웃음의 미학. 잇몸웃음의 교정수술

웃는 얼굴은 국경과 인종을 초월하는 최고의 언어이자 신이 인간에게만 베풀어 주신 은총이다. 특히 여성이 부드러운 시선으로 가벼운 눈웃음과 함께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머금고 살짝 드러나는 하얀 치아를 동반할 때 이를 보고 아름답다고 말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한편 웃음은 미용에도 반드시 필요한 데, 그 이유는 웃으면 입에서 코로 연결되는 가장자리가 위로 올라가서 즐거운 표정을 만들고, 얼굴의 윤곽 전체가 부드러운 곡선을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럼으로써 전체적인 얼굴분위기에서 여자다운 귀여움이 강조되어 보이는 것이다.

이렇게 여성의 매력 중에서 웃는 모습을 빼놓을 수 없는 데, 이상적인 웃음에 대한 정확한 정의는 없지만 웃을 때 자연스럽게 벌어지는 입술 속에 하이얗고 가지런한 치아들만 노출되던 지, 크게 웃을 때 치아의 바로 위 아주 작은 양의 잇몸이 보일 때라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우리 전통의 관상학에서는 웃을 때의 모습중에서, 특히 크게 웃을 때 잇몸이 드러나는 것을 별로 탐탁하지 않게 생각하여 천박하다거나 교양이 없어 보인다고 여기기도 한다.

즉 우아하지 못하다는 얘기다. 그런데 이런 경우 주로 윗잇몸이 보이는 것이 문제되며, 아랫잇몸은 거의문제되지 않는다.

그래서 인지는 몰라도 결혼을 앞둔 젊은 여성들 중에는 웃을 때 드러나는 잇몸을 수술적으로 교정하고 싶다고 상담해 오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오직 동양적인 사고방식의 결과는 아니어서 서양에서도 이런 “잇몸웃음(GUMMY SMILE)”이라는 말도 있고, 또 그것을 고치기 위한 교정수술이 흔히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잇몸웃음을 보이는 원인에 대해서는 몇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이런 환자의 얼굴윤곽을 옆에서 보면 간혹 입주위가 튀어나와 보이는 경우가 많은 데, 이것은 상악과 이를 받쳐주는 치조골이 상대적으로 앞으로 나와서 잇몸이 보이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이때의 교정방법은 먼저 치조골을 치아교정방법으로 교정하고 난 후 효과가 없으면 상악골 전체를 뒤로 빼는 절골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또 한가지 원인은 웃을 때 작용하는 안면근육중 윗입술의 가장자리를 들어올리는 근육의 작용이 지나치게 강하여 입술을 너무 끌어올림으로써 나타나는 것이다.

이때는 그 해당하는 근육을 찾아서 절제하여 주고, 입술의 점막을 약간 오무려주는 교정수술을 통하여 해결할 수 있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성형외과를 찾는 환자의 대부분이 후자에 해당하므로 비교적 간단하게 교정할 수 있다.

수술은 국소마취 하에서 입안의 점막조직을 통하므로 수술 후 눈에 보이는 흉터는 없다.

간혹 이런 잇몸웃음 환자 중에는 입술이 두껍고 크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많은 데 이런 경우에는 동일한 점막절개로 두가지 교정수술을 동시에 시행함으로써 극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다.

최오규 글로벌성형외과 대표원장